글쓰기5 글쓰기) #2. 초등학교 일기쓰기가 나쁜 이유 - 글쓰기의 본질 글쓰기가 유행이다. 서점에는 글쓰기 관련 책들이 넘쳐나고, 문화센터와 학원에는 글쓰기 강좌까지 등장했다. 특별한 왕도가 없는 글쓰기가 하나의 학문처럼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오늘은 글쓰기가 무엇이고, 그 본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헤쳐 봄으로써 글쓰기가 좀 더 쉬워질 수 있도록 공부해 보자. 보통사람들의 글쓰기(글짓기)는 초등학교 시절 방학숙제로 받았던 일기쓰기가 시작일 것이다. 그 시절 일기쓰기가 유독 힘들게 느껴졌던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글자에 익숙지 않은 어린아이가 글씨를 쓰는 행위는 그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고, 또 매일매일 뛰어노느라 정신없었던 하루가 끝나고 나면 딱히 하고 싶은 말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과 부.. 2020. 4. 1. 글쓰기) #1. 어떤 글을 쓸 것인가? - 브런치 탈락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정말!! 괜찮다. 솔직히 붙을 거라고 자신하며 신청했는데, 떨어져서 조금 놀랐을 뿐. 주눅이 들거나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다. "떨어진 이유가 뭘까?" 처음엔 성의 없는 신청서를 만든 것이 원인인 줄 알았는데, 성의 있게 신청서를 재 작성했는데도 또 떨어졌다. 그래서 신청서 따위는 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다면 진짜 떨어진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쓴 에세이들이 수준이 낮아서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글쓰기를 권하는 브런치에서 작가의 필력 따위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브런치는 작가의 필력이 부족하다면 전문작가를 붙여서라도 필력을 늘려줄 만한 능력을 가졌다. 그러니 필력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남은 것.. 2020. 3. 30. 에세이) #12. 쓰고싶은 것을 쓰자 (글쓰기 1) 소설을 쓰다 보면 막힐 때가 많다. 에쎄이의 경우는 내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이라 작성이 쉽지만, 쓰고 있는 소설의 경우는 내가 아닌 캐릭터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에 조금만 방심하면 흐름이 끊기기 일수다. 글쓰는 시간이 불규칙한 것도 크게 한 몫을 한다. 전업작가의 경우엔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기때문에 쉽게 몰입하여 글을 쓸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겸업작가의 경우엔 주업(主業)으로 하루의 절반을 소비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몰입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직 글쓰기 경력이 짧은 나는 이러한 난제들을 풀어내는 근육이 부족해 소설쓰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렇게 버려지는 시간이 아까워 에세이를 시작했다. 소재를 찾고, 개요를 짜고(혹은 의식.. 2020. 3. 24. 에세이) #3. 작업일지 대신 에세이... 현재 작업중인 장편소설 희망점의 비밀(가제)을 쓰면서 작업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작업일지를 써왔다. 드문드문 생각 날때마다 끄적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회사업무와 집안 일의 중첩으로 처음의 계획은 많이 무뎌진 상태이다. 또 그 내용에 있어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내용이 담기거나 내가 기록해 놓을 만한 감정이 담기지도 않는 것 같아 그 방향을 바꿔보려 한다. 소설에 대한 현재 진행상황을 업데이트 하되, 글쓰기 강좌와 연계하여 글을 쓰다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더라.. 하는 식의, 그리고 또 그런 일이 발생할 때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나름의 해법을 혹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실제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글쓰기로 다스림으로서.. 2020. 3. 18. 감상평) #9. 황성근,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 번 해 볼까? 진심으로 글쓰기를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나 훌쩍 지났다. 매일 같이 눈을 뜨면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글이라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었지만 특별한 결과물은 없다. 글쓰는 방식이 문제인 것 같아 연필로 노트에 적어보기도 하고, 녹음기를 사용해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몇 시간씩 떠들어보기도 했다. 무엇을 써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쓰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아 헤맸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기를 삼 일. 문득 목표와 목적이 불분명한 상황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12월에 시행되는 신문사별 신춘문예도 좋고, 이름모를 단체에서 시행하는 공모전도 좋았다. 당선이 힘들면 신문사나 잡지사에 일단 어떤 .. 2020.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