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4 감상평) #9. 황성근,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 번 해 볼까? 진심으로 글쓰기를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나 훌쩍 지났다. 매일 같이 눈을 뜨면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글이라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었지만 특별한 결과물은 없다. 글쓰는 방식이 문제인 것 같아 연필로 노트에 적어보기도 하고, 녹음기를 사용해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몇 시간씩 떠들어보기도 했다. 무엇을 써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쓰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아 헤맸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기를 삼 일. 문득 목표와 목적이 불분명한 상황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12월에 시행되는 신문사별 신춘문예도 좋고, 이름모를 단체에서 시행하는 공모전도 좋았다. 당선이 힘들면 신문사나 잡지사에 일단 어떤 .. 2020. 2. 22. 감상평) #8. 토드 홉킨스 & 레이 힐버트, 청소부 밥 처음은 항상 설렌다.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가는 여행지, 처음 먹는 음식 등. 처음에는 언제나 설렘이 있다. 두 번째가 되면 그 설렘은 대폭 줄어든다. 이미 정보가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의 경험이 좋았다면 설렘은 반이되도 괜찮다. 편안함이 생겼으니까. 편안함은 설레임에 가려져 있던 눈을 맑게 한다. 때문에 대상을 더 또렷이 볼 수 있다. 어쩌면 두 번째부터가 진짜 만남일지도 모른다. 책은 특히 더 그렇다. 첫 번째 읽을 때는 줄거리를 파악하기도 벅차다. 특별한 문장은 첫 번째부터 눈에 띄지만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엔 두 번째 읽을 때가 훨씬 더 쉽다. 청소부 밥 기본정보 두번째 읽게 된 청소부 밥. 10년정도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인데 보존상태가 꽤 좋다. 제목 : 청소부 밥 지은이 : 토드 홉.. 2020. 2. 22. [Feb. 16. Sun] 방해꾼과 작업실 3년 전 글을 쓰기 위해서 휴직을 했다. 준비도 없이, 막연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에서 벌인 일이었다. 결과는 처절한 실패. 몇 편의 단편글과 장편 스토리라인을 짠 것 외에는 성과가 전혀 없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부족한 계획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었다. 첫번째, 방해꾼의 훼방이다. 나에겐 아이들이 3명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분신들.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집안일을 마치면 오전이 지난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온다. 각자의 할 일을 정해주고 학원도 보내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머릿속은 할말을 잃고 배회하기 일 수 였다. 두번째, 작업실의 부재이다.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는 내 방이 없다. 핑계인 것만 같아서 도서관과 커피숍을 전전했다... 2020. 2. 16. [Feb. 2W] 작업일지 _ 첫번째 엎음. 2월의 두 번째 주 (시작 ~ 2월 14일) 작업일지 결국 글을 쓰기로 했다. 이번엔 완성이 목표다. 그동안 벌려 놓은 이야기들 속 주인공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심대리는 경포대 해변가 주차장에서, 할머니는 진천행 열차에서 잠이 든지가 벌써 수년전이다. 하지만 막상 깨우려고 보니 무서웠다. 어설프게 깨웠다가 다시 재우면 어떻하지? 수 년전 했던 생각이 다시 날까? 등 무서운 생각이 들어 우선은 새로운 이야기로 시작하려 한다. 그렇게 내 글쓰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2월 1일부터 글을 썼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 1~3시간씩 글을 쓰고 있다. 2주가 지난 지금까지 하루도 안 빼먹었다. 칭찬칭찬! 그렇게 쌓인 분량이 A4지 60장을 넘겼을 때쯤, 멘붕이 왔다. 정신을 차리고 읽어보니, 60장 중 건질 수 있.. 2020.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