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라카미하루키3

감상평) #13. 무라카미 하루키, 자기란 무엇인가(혹은 맛있는 굴튀김 먹는 법) 무라카미 하루키는 커다란 영향을 준 소설가이다. 어쩌면 지금 글을 쓰겠다며 아등바등 거리는 것 자체가 그의 소설을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스무 살 무렵 읽었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를 시작으로, '1Q84', '해변의 카프카', '태엽 감는 새',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잠' 등 모든 소설을 찾아 읽었고, '재즈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번 책인 '잡문집'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 특히 이번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에는 지난 세월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온 두가지 질문,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까?"에 대한 해답과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무슨 글을 쓰려고 하는가?"에 대하여 작.. 2020. 2. 22.
감상평) #5. 무라카미 하루키 & 마다 마코토, 또 하나의 재즈 에세이 Music is My Life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강렬한 한 문장이다. 1978년 미국의 흑인 가수인 마르시아 하인즈의 노래가 발표되며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고, 노래도 좋지만 문장 그 자체의 힘이 워낙 강렬하여 지금까지도 일종의 주술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나 또한 이 문장에 백칠퍼센트 공감한다. 초등학교 6학년 경주로 떠난 수학여행의 버스 맨 뒷자리에서 친구의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온 "라밤바 La Bamba"가 너무 흥에 겨워 영어인지 스페인어인지 모르는 언어를 그냥 들리는 대로 흥겹게 따라 불렀던 그 순간부터 음악은 내 인생이 되었다. 띵 띠딩~ 띵띠딩~ 띠 디디 띠 디디디~ 띵띠디 띵띠딩! 빠 라바 바일 라밤바~ 빠 라바 라일 라밤바 세네 치 시 운나 뽀 까데 .. 2020. 2. 22.
감상평) #1.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표정한 얼굴에 잘 빗어 넘긴 든 자연스러운 듯한 머리칼. 시선은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꽤뚫어 보는 것만 같은 강렬한 눈을 하고 있다. 미간의 8자 주름은 결코 웃고 있는 것은 아니라 강하게 어필하고 있지만, 앙 다문 입술은 화내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닌 전형적인 무표정의 전형이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본인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풀어쓴 에쎄이이고, 출간일은 16년 4월이다.. 헉.. 벌써 5개월이나 지났다니. 내용은 글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직업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많이 풀어 놓았다고 한다. 원래 인터뷰도 잘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풀어 내었다고 하니 책을 사봐야겠다. 왠지 지금의 내 상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 적혀 있을 듯. 202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