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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에쎄이

에세이) #3. 작업일지 대신 에세이...

by 바꿔33 2020. 3. 18.
직찍 - 이미지를 찾다가 그냥 찍었다

현재 작업중인 장편소설 희망점의 비밀(가제)을 쓰면서 작업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작업일지를 써왔다. 드문드문 생각 날때마다 끄적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회사업무와 집안 일의 중첩으로 처음의 계획은 많이 무뎌진 상태이다. 또 그 내용에 있어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내용이 담기거나 내가 기록해 놓을 만한 감정이 담기지도 않는 것 같아 그 방향을 바꿔보려 한다.

소설에 대한 현재 진행상황을 업데이트 하되, 글쓰기 강좌와 연계하여 글을 쓰다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더라.. 하는 식의, 그리고 또 그런 일이 발생할 때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나름의 해법을 혹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실제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글쓰기로 다스림으로서 글쓰기가 가지는 긍정적 효과인 자가치유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첫번째요, 에쎄이 형식을 빌어 글을 쓰기때문에 글쓰기 연습또한 자연스럽게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두번째이다. 이로인한 자연스러운 지식의 습득은 커피숍에서 덤으로 얹어주는 쿠키 정도라고 생각하자.

앞으로 매일 하루에 한 편은 업로드 하겠다와 같은 불가능한 다짐은 접어두자. 어차피 지키지도 못 할 뿐더러, 설령 지킨다고 해도 소설을 쓰는데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가장 중요한 소설 쓰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처럼 생각날때마다, 혹은 소설을 쓰다가 많이 막히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계획하자. 러프하게 보이는 지금의 계획도 당장 실행하다 보면 빡세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테니까.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지금처럼 봄날씨면 좀 꺼져줘도 괜찬을텐데...


이것도 직찍 - 기프트 제품



어느 유머게시판에서 코로나19는 Made in China 제품 중 가장 오래가는 제품이라는 우스게 소리를 읽었는데, 세상에는 정말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엄지척! 언젠가는 나도 주변에서 센스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글쓰기 강좌에 대한 얘기를 녹여볼까 했지만, 그것은 하나의 주제로 게시글로 다루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럼 다음에 만날때까지 모두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