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1 단편) #5. 숲속의 다리미 휴대폰 시계를 확인하고, 쫓기듯 화장실로 달려갔다.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주차장으로 달려가 시동을 건다. 즐겨 듣는 라디오에선 팝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목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밝고 경쾌한 팝송이다. DJ의 오프닝 멘트가 끝났다면 지각할 확률이 높다. 서울의 도로는 3~4분만 늦어져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에 아침의 1분은 1시간과 같다. 특히나 아침 7시와 7시 5분의 차이는 도착시간에 있어 30분 이상의 심각한 차이를 보이는 터라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서둘러야 했다. 집 앞 신호등만 받쳐 준다면 아직은 가능성이 있었다. "Thunder, feel the thunder~. lightning and the thunder~" 노래 가삿말처럼 천둥보다 빠.. 2020.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