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1 단편) #7. 부업(조과장의 연봉 협상 날) 석 달 동안이나 팀원들과 밤낮없이 매달린 프로젝트가 오늘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어제 임원진 회의에 다녀온 부장님은 오늘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 짐 싸야 한다며 아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새벽부터 바이어들의 세세한 기호에 맞춰 프레젠테이션부터 음료 취향까지 모두 세팅했던 김대리 덕분에 3시간이 넘는 긴 회의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되며 결국 우리는 싸인을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현관 앞에 대기중이던 바이어들의 차량이 출발하고 우리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우리 여섯 명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그 간의 노고와 기쁨을 서로 얼싸 않고 나누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장님은 법인카드를 들고와 전체 회식으로 보상해 주었습니다. 1차부터 3차까지 즐거움이 가득.. 2020.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