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1 [옥탑글방_단편] #2. Missing "저기 미선.. 아니 진아 씨.. 이 것 좀 복사해다 줄래요?" 이번에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을 불러 회의 준비를 부탁했다. "네? 네. 그럴게요. 몇 부나 해야 되나요?" "아.. 음.. 8명이니까 10부만 부탁해요. 나 잠깐 나 갔다 와야 되니까 회의실 세팅까지 좀 해주겠어요?" "네. 팀장님 다녀오세요... 팀장님.. 그런데 저는.." 그녀는 할 말이 있는 듯, 내 책상 앞에 서 잠시 망설이며 서 있었다. "아.. 아니에요. 다녀오세요." "왜요? 진아 씨. 무슨 할 말 있어요? 그냥 얘기해 봐요." "아니에요 팀장님. 급한 일 아니세요? 별일 아니니까 어서 가 보세요." 쌍꺼풀이 짙은 커다란 눈을 깜박깜박 거리며 그녀는 책상 위의 서류를 집어 들었다. "그래요 그럼. 나중에라도 할 말이 있으면 꼭 .. 2020. 2. 22. 이전 1 다음